유럽 현대미술관 여행 2011 6/26-7/12 - 025 유럽현대미술 여행을 마친 소감
글쓴이 : 큰사과나무    작성일 : 2012-07-24    조회수 : 14758 첨부파일 : VFREVF8xMTIg.jpg
유럽 현대미술관 여행 2011 6/26-7/12 - 025 유럽현대미술 여행을 마친 소감

이솝 우화에 보면 여행을 할때 먹을 것이 들어 있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단다.

먹을 것이 들어 있는 짐은 시간이 흐를수록 짐이 줄어 들어 가벼워지기 때문에.

처음에 짐을 꾸릴 땐 과자에, 초코렛에, 마른 대추에, 건빵에, 매실 엑기스에 가방이 빵빵했는데

한국으로 돌아 올때가 돼니 가방이 텅텅 비어 간다.

그렇다고 쇼핑을 많이 한것도 아니어서, 오월님이 홍길동님의 서류가방을 내가방에 넣어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했다.

오월님의 눈썰미에 내가 쇼핑 적게한 걸로 베스트인 줄 알았나보다.

아침을 먹고 로마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Tax refund 받을 사람은 받다.

난 Tax refund 받을 일이 없으니 기다리는게 지루하다.

어느때 마냥 아침을 먹는 둥 마는둥 해서 꼬불쳐 온 빵과 요구르트를 먹어도 시장하다.

면이라도 먹어야겠다 하고 돌아다니는데 일본 우동이 있다.

그런데 값이 엄청 비싸다.

비싸건 말건 그냥 먹어? 말어? 하다가 편의점 같은데서 삼각 김밥 비스름한 걸 사먹었다.

그것도 한화로 계산하니 한 8천원꼴이다.

드디어 인천으로 여행이 끝나 돌아 간다.

어느새 16박 17일이 다 돼가다니 ....

우리 도반이 있어 그리고 선생님이 계셔 유럽 여행을 한 것이 꿈만 같다.

인천까지의 거리, 운행속도, 외부온도등이 자막으로 그때 그때 나온다.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잠이 안와 몇개를 더보다.

옆 좌석의 자매는 방학을 맞아 한국의 친척집에 간다는 독일 교포 학생들이란다.

서독 광부 간호사의 2세는 아니고 한국 교회의 여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란다.

잠을 자는 둥 마는둥 시간은 어느새 인천에 도착하였다.

마중을 나온 도반님이 몇분 계시고 내맘이냐님도 오래간만에 얼굴을 보다.

잠이 설어 꿈결같이 집으로 돌아오다.
 



처음 유럽현대 미술 여행을 간다는 말이 나왔을 때 하늘에서 떨어질 때 동아줄을 잡듯이 꽉 잡았다.

한달에 한번 입금을 하며 이은화씨가 지은 유럽 현대 미술관 기행이란 책을 보기도 하며 준비를 하였다.

내가 언제 여행을 특히나 유럽 여행을 언제 가보게 될 지 어떻게 알아?  기회는 찬스인거지...

동사무소에서 하모니카를 배우는 한분의 부군이 학교 선생님인데 방학때마다 아프리카로, 브라질로,

미국으로 여행을 가곤 하였다.

그래서 기행문을 쓰느냐고 물으니 안 쓴다는 거다.

그동안 여행한 것이 십년이나 되었으니 그동안 썼으면 책이 한권이다 하면서 야단을 쳤는데

내가 유럽에 그것도 보름씩이나 오면서 남한테는 기행문쓰라고 호통을 치면서 나는 안쓴다면

상당히 껄쩍지근 해지는거다.

그래서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봐 홈피에 기행문을 쓰겠다고 호언 장담을 했는데...

처음에 기행문을 쓴다고 했을 때의 마음은 매일 일기를 쓰니 그냥 일기쓰듯이 하면 되지뭐....

했던 것이 아주 순진한 생각이란 걸 알게 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함량 미달의 기행문은 쓰고 싶지 않아서 검색을 순전히 아날로그로 노트에 다음과 네이버의 지식을 전부 노트에 옮겨 적고

다음과 네이버에서 부족하면 구글로도 검색을 하였다.

그런데 참 세상 좋아져서 뭐라고 치면 좌르르 기사가 나오니 사실 내가 썼다기 보다 지식 검색에 올려준 그분들이 도와줘서 쓸수 있었다.

처음엔 사진올리는게 서툴러서 간신히 한개 올리고 말았는데 사위한테 도움을 얻어서 막판엔 간신히라도 올릴 수 있었다.

검색을 하는데만도 족히 사흘 아니면 나흘이 걸리니 나중엔 멀짜가 날려고 해서 아주 인상적인데 몇군데만 할까?

꾀가 나기도 하였다.

아침 햇살님의 댓글이 달리는게 부럽기도 하였는데 잘 쓰라고, 잘쓸 수  있다고 응원의 댓글도 올려주시고 봄볕님도 기대한다고

 댓글을 올려주신게 너무 고마워서 끝까지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분 미켈란젤로.

여태까지는 고흐에 대해서 거의 숭배할 지경이었는데 이번 유럽 여행을 하고나선 고흐와 더불어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더 깊은 애정이 생겼다.

아무리 기행문 쓰는게 어려워도 4년 6개월 천정화를 그린거에 비하면 암껏도 아니지...그런 생각을 하며 기행문쓰는 것을

이어올 수 있었다.

기억력의 한계를 지식검색으로 대신하였지만 지식 검색의 내용이 쓰는 이 마다 약간씩 다르기도 하였다.

어쨋든 기행문을 쓰느라 애를 쓴 덕분에 이번 여행에 대해서 다시 더듬는 기회가 되었고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책을 더 보아야 겠다는 결심도 새롭게 하였다.

읽어 주신분과, 특별히 댓글을 달아 주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기행문을 마친다.

일일이 기사와 사진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점도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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