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대미술관 여행 2011 6/26-7/12 - 018
글쓴이 : 큰사과나무    작성일 : 2012-07-24    조회수 : 17561 첨부파일 : VFREVF8zNjAg.jpg
유럽 현대미술관 여행 2011 6/26-7/12 - 018

PUNTA DELLA DOGANA 박물관을 관람한 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을 관람하였다.

광산 재벌가에서 태어난 페기 구겐하임은 아버지 벤자민 구겐하임이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할 때 그 배에 타고 있어서 일찍 아버지를 여의였다.

아버지는 굉장한 미남에 바람둥이로 가정에 불충실했단다.

어린 나이에 거액을 상속받은 페기 구겐하임은 흥청망청 재산을 탕진하였다.

첫번째 남편이 작가이자 화가여서 마르셀 뒤샹등 예술가 지식인과 인맥을 형성하였다.

특히 마르셀 듀상에게서 기초부터 미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듀샹이 미술가들을 소개시켜 주고 그들의 작업실과 전시회도 같이 다녔다.

그뒤로 영국의 지식인과 5년동안 동거하며 지적, 정시적으로 많은걸 배울 수 있었으나 1934년 갑작스레 사망하였다고.

홀로되면서 외로움과 자유를 동시에 얻어 '최대한 유용한 존재'가 될 방법을 연구한다.

1938년 유럽을 온 페기 구겐하임은 러던에서 화랑을 열어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2차세계대전 영향으로 팔리기 원하는 그림이 많아 미리 점 찍어둔 작품을 하루에 한점씩 사들였다.

40이 넘으면서 미술품 컬렉션을 하기시작했고, 피카소, 모딜리아니등 화가들을 후원하고 갇힌 예술가들을 탈출시킨

미술계의 쉰들러랄까?

2차대전 전쟁중 루블 박물관에 작품 보관을 타진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보관가치가 없다고 공간 내주기를 거절했다고.

고전 미술이 많은 루블에 페기 구겐하임이 갖고 있는 예술품이 현대미술이나 초현실 미술이 많았으니 그럴수도 있었겠다.

페기구겐하임 미술관 입구엔 마리노 마리니의 '도시의 천사'란 조각이 관람객들을 환영한다.

페기 구겐하임의 도시의 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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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된 성기의 기마상이 어른에서 소녀까지 드나드는 미술관 입구에 떠억 버티고 있으니... 재밌다.

더구나 이태리엔 교황청까지 있는데...

보수적인 카톨릭 인사들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귀빈이(?) 올때면 나사를 돌려 뗀뒤 그가 떠나면 다시 붙여서

여러번 도난당했다는 풍문이 있다고.



자코메티, 살바도르 달리, 잔모로, 마르셀 듀상, 조지 브랔, 칸딘스키, 르네 마그리뜨, 막스 에른스트,

잭슨폴록등의 작품들이 있었다.




막스 에른스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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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에게는 단 한작품도 상속을 하지 않고 작은아버지가 운영하는 뉴욕의 솔로몬 구겐하임 재단에 귀속을 시켰고

페기가 죽은 뒤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페기 구겐하임 건물벽에 유명한 말이 있었다.

Changing place

Changing time

Changing thoughts

Changing future

(장소를 바꾸고, 시간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


뉴욕 상류층의 사교계 여왕으로 적당히 쾌락을 즐기면서 살수도 있었으련만

이렇게 허랑방탕하게 살수는 없지 (Changing thoughts)

뉴욕을 떠나 (Changing place),

남자 컬렉션에서 미술품 컬렉션으로 바꾸니 (Changing time)

'최대한 유용한 존재'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인물이 되었더라 (Changing futture)



이태리에 있는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다.

한국에 있는 중국음식점의 짬뽕, 짜장이 그립도다.

아르세날레 초대전을 보러가다.

조선소를 하던 자리를 전시장으로 쓰고 있다.

입장을 하자마자 여러가지 씨앗과 빵으로 만든 작품이 정감이 간다.

한곳에 엘레베이터처럼 생긴 작품이 있어서 올라탔더니 그럴듯한 소리가 나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한다.

그런데 실제론 올라가거나 내려감이 없이 가만히 있다.

어쩌면 이런 희한한 작품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생각속에서 기와집도 짓고,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일어난 사건때문에 화나는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의 해석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사건은 그냥 그일일뿐 가만히 있는데 부르릉 브르릉,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한바탕 쑈를 하는 것이다.



아르세날레에 83명의 전세계의 작가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국가관에 건물이 없는 나머지 71개 국가는 아르세날레와 도시 곳곳에 작품을 전시를 한단다.

스위스 출신 우어스 피셔의 불에 타고 있는 양초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돌아다니며 걷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예술도 좋지만, 작품이 하도 많고 난해한 현대 작품이다 보니 솔직한 얘기로 멀짜난다. ㅎ

다리도 쉴겸, 불님과 벤치에 앉아 가벼운 간식을 좀 먹었다.



우피치 미술관과 피렌체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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