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블랙 웰
작성일 : 2018-10-05 조회수 : 8581 첨부파일 : 블랙웰.jpg
영국 블랙 웰

하마터면 무심코 지나칠 뻔했다. 입구가 작아서. ‘이 근처의 많은 서점을 전부 돌아볼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지나칠까’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이라도 들여다보고 가자’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역시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들어갔다. 그런데 웬걸, 건물 두 채가 통째로 서점이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에 옥스퍼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서점은 두 채의 아래쪽을 터서 중층 구조로 꾸며놓은 지하 매장이 압권이다. 블랙 웰 서점에서 재미있었던 건 두 가지였다. 제목과 저자를 가린 채로 파는 ‘서프라이즈 노벨(A Novle Surprise)’과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아요(Photo Point)’라는 문구. 이런 자신감 충만한 안내라니, 하고 살짝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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