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현대미술관여행 두째날 (독일 ) 2011. 6월 2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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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과나무 작성일 : 2018-02-07 조회수 : 18790 | ||
아침 7시에 과일과 곡물빵을 먹고 커피가 진한듯해 뜨꺼운 물을 타서 먹고 정원을 둘러보다.
한국에서도 낯이 익은 별꽃아재비와 질경이를 보니 고향친구를 본 듯 반갑다.
반바지, 반팔을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먼저 올라 왔는데 객실카드를 여는데 실랑이를 하였다.
마침 앞방에서 외국인 부부가 나오길래 Help me를 외쳤는데 못들었는지 그냥 가버린다.
간신히 열고 들어와 침대에 누워 몸을 녹이다.
아침 햇살님 말씀. 아침에 나가보니 "영업용 택시도 벤츠더라." 말씀하셔 일행들이 "와~"하고 웃다.
"미국가서 TV틀면 바로 영어나오고 독일오면 2살짜리 꼬마도 독일어 잘한다고." 누군가 바로 말씀하신다.
오늘은 브란덴브르크문과 베를린 성당을 관람할 예정이다.
버스에 하비람 아트여행이라고 붙어있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카메라가 작동을 안한다.
열어보니 으악 카드가 없네. What shall I do?
아아! 충전기에서 밧데리를 카메라로 옮기질 않았구나.
딸이 짐을 일부 싸주었는데 밧데리를 카메라로 당연히 옮겼겠지 하고 안챙겼더니... ㅠㅠ
일단은 출발 시간은 됐고.. 차에 오른다.
여행할때 배낭 매는것에 대한 주의 사항을 말해준다.
짐을 앞으로 매면 내꺼, 옆으로 매면 네꺼, 뒤로 매면 우리꺼란다.
독일은 안전하나 연습을 할겸 앞으로 매고 다니란다.
브란덴브르크문은 동베를린에 있는데 호텔은 서베를린에 있단다.
가면서 차창밖을 보니 스타벅스 커피점이 보인다.
지구촌이란 말이 스타벅스를 두고 생긴말 아닐까?
얼마전 방송에서 어떤 미국인이 전세계의 스타벅스 커피점을 찾아다니며 스타벅스 커피 마시는
여행을 하고 있는 걸 보았는데...
리바이스 간판도 보인다.
2차대전때 부서진 교회도 보인다.
전쟁하지 말자는 교훈을 남기느라 부서진채 그대로 놓았다는 가이드의 설명.
서독의 중심지를 지나가고 있다며 Ka De We 백화점에선 고급상품을 취급한다고.
독일은 아침햇살이 아주 좋다란 가이드의 말에 일행들은 탄성을 질렀다.
빨간 이층버스가 지나간다. 이층버스는 영국에서만 있는건 줄 알았는데....
브란덴브르크문은 프리드리히 빌헬름2세의 명을 받아 당대의 이름있는 건축가였던 칼 고타르드 랑한스가
1788년 완성시켰단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 '분단의 상징'에서 오늘날 독일 '통일의 상징'이란다.
문위의 승리의 여신이 탄 사두마차의 조각품은 프로이센의 패배로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파리로 옮겨졌다가
8년후 연합군의 승리로 다시 베를린으로 옮겨졌단다.
세계2차대전전때 폭격을 당해 1956년 복제품으로 교체되었다고.
1963년 6월 26일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독일의 베를린을 방문하여 연설을 하였다.
"자유란 어려운것이고 민주주의는 완벽한 것은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높은 담을 쌓아 사람을 가두고 그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남편과 아내를 갈라놓고, 함께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갈라 놓는것은,
역사에 반하는 일일뿐만 아니라 인륜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를 찾는날, 이 도시가 하나가 되고, 이나라가 하나가 되고, 유럽이 하나가 되고
지구촌은 평화와 희망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모든 자유 시민은 그들이 어디에 있건 베를린의 시민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나도 자유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베를린 사람입니다."라는 명연설을 하였다.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쌓아 긴장이 높아가던 때에 베를린을 방문하여 브란덴브르크문 너머
동베를린을 바라볼 예정이었는데 동독은 붉은 천을 브란덴브르크문에 씌워 시야를 막았단다.
이이야기를 듣고 나니 시청앞 광장을 경찰차로 막았던 그분이 생각난다.
김대중 대통령도 분단 55년, 첫 남북정상회담전인 2000년 3월 독일을 방문하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 평화, 남북간 화해와 협력에 관한 베를린 선언을 하셨다고.
보조가이드 독일인 막스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러 우리도 같이 힘차게 불러제꼈다.
2011년 11ㅡ15일 13;34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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