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가장 가슴에 남는 미술관
글쓴이 : 신바람    작성일 : 2012-09-26    조회수 : 29067 첨부파일 : 인피니티_778.jpg
여행중 가장 가슴에 남는 미술관

해외여행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특히 유럽 여행을 했다는 사람들을 엄청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러나..그 여행의 내가 주인공이 될것인지는 꿈에서도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왜. 나..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난 그런 호강을 할 자격이 없어..

돈도 없고...불어나 이태리말을 못하는건 물론이고 영어조차 정말 멀고 먼,...언어 였다. 그래서..난 유럽 여행 따위는 꿈에서도 가본 적이 없다.

2년전 그 어둠의 터널을 지날때 만난 하비람에서 처음 유럽여행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도 그건 그들만의 여행이라고.,.정말 부럽다고만 생각 했다. 그리고 별 목적 없이 펀드를 붓기 시작 했다. 내 마음 여행을 떠난 기념으로..

몇번이나 찾을 위기가 닥쳤는데도....그냥 그건 묻어 두었다. 이년동안 종횡무진 뛰었고...은행 계좌애서 자동 이체를 해지할 겨를도 없었다. 그렇게 이년이 흘렀고...4월달에는 유럽 여행 공지가 떴다. 내 펀드 통장에는 2년 동안 부은 금액이 꽤나 불어 있었다.

그때도 믿지 않았다. 내가 설마 유럽 여행을 갈수나 있겠어. 계약 금을 보내고 조심 스레 이기우기한테 말했다. 대판 싸웠다.

말도 안된다는 거였다. 18일 씩이나 일을 비우고..가정을 비우고...그래야 하겠냐는 거였다. 지레 물러 서던 마음에 불이 확 붙었다.

내가 왜 못한다는거야..

유럽 여행 가는 사람이 따로 있냐고...난 왜 그러면 안되냐고,. 잔금 날짜가 공지 되었을때 첫번째로 돈을 보내 버렸다. 망설이지 않았다.

하는 거야.

그리고 일주일후 이기우기가 그러더군..


..내가 무슨 권리로 니가 가는 여행을 잡겠느냐고..

내가 잡을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애초부터 난 자유로운인간이었다, 누구도 나를 잡지 않았으며 누구도 날 잡을수도 없는 것이었다. 애초부터,..한번도 나를 구속한 사람은 없었다. 다만 내 생각이..내 노예근성이 나 스스로를 구속 하고 있었을뿐.,.



그리고 설명회가 있었다.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좋았다. 나 혼자가기는 정말 아까웠다. 난 올해초 생각하지도 않았던 상을 탔고 상금도 있었다. 준호를 데리고 가자. 안될 이유를 찾이 말자. 될 이유를 달자. 담날로 비행기값 보내고..호텔 잡고...기꺼이 보냈다.

준호는 그 달에 선금으로 받은 아르바이트비 라며. 꽤나 많은 금액을 나에게 건냈고 우리 단체에서도 고생 했다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서 부쳐 주었다. 하기로 작정하니 안될일이 없었다.



..언제나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우리는 흔희 관광..가볍게  여기저기 보는것..만을 생각하기 마련이고 사진이나 찍고 오면 그만 이지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관광( 觀光) 은 빛을 본다는..그 시대..그장소..그 인물의 빛..영혼을 본다는 의미이다.


 


그때는 왜 그런 사조가 나타 났는가...왜 그런 건축이 나타 났는가..


나는 여기서 누구와 만나는가..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이런 일이 나타 나고, 음식이 나타나고, 건물이 나타나고 그림이 나타 나고 음악이..표현되는 것은 바로 그때 그것이 나타날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지구상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는걸까?  나는 이순간 무엇을 만나는가..관계하는가..


지구상에 나타난 나를 사랑하는것..


 


"사랑하는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에 있던 내가 아니라


아름 다운 내가 되는 것이다."


 


changing place


changing time


changing thought


changing future


 


장소를 바꾸명 시간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바꾸고 자신을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그리고 미래도 바뀐다.


 


말을 할까 말까 할때에는 하지말며..


여행을 갈까 말까 할때에는 여행을 가라..


 


접촉함으로 관계가 시작 되고..


그 관계는 역사가 시작 되는 시점 이다.


지금 여기


 


자연과의 대화 자전거 카고 가는 크릴러 뮐러 미술관에서


미술을 만나고..
고흐를 만나고..

나를 만났다.호그 밸류에 국립공원 안에 있는 크릴러 뮐러 미술관은 브리이크가 없는 하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미술관이다.

자전거 타고 가면서 자연을 만나고..기분이 너무너무 좋아 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유럽 여행중 최고의 백미라고 꼽은 미술관이다.
k 자를 형상화한 설치 미술품..이런 대형화는 미술관 정원 곳곳에 있었다. 모종삽을 커다랗게 키워 놓은 작품도 있다.
크릴러 뮐러 미술관은 헬레레 뮐러 여사가 평생 모은 미술품을 모아 놓은 수집품을 국가에 헌납 하여 만든 미술관으로 건축가 헨리데 벨러가 디자인한 구미술관과 네델란드 건축가 윔 퀴스트가 디자인한 신 미술관으로 아름 다운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미술관이다. 계단 하나도 모두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파브르 곤충기를 쓴 파브르의 후손인 작가가 만든 이 모든 작품은 실지 풍뎅이를 박제하거나 껍질을 벗겨 미술품의 재료로 썼다.
작품안에 들어 있는 곤충의 껍데기가 정말 아름 다웠다.진짜 깜짝 놀랐다. 닌 정말 사람이 누워 있는줄만 알았다. 발기된 거시기를 하고,.,다들.,.정말 한참 동안이나 작품을 바라다 보았다. 무덤안에서 나온 복상사한 사람을 표현 한 거란다..ㅋㅋㅋ정말 똑같다.
몬드리안의 진품. 몬드리안은 절제된 선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이건 나무를 나타낸것인데.. 나무의 모양도 시시각가가 빛에 따라 다른게 보이고..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모든 것을 제하고 나면 남는건 선과 색만 있다,..극히 절데된 아름다운 선..

몬드리안의 작품을 진품으로 보다니..사실 이런 진품은 네델란드 밖으로 나간적이 한번도 없단다. 우리가 무슨 미술관 기획전 어쩌구 해서 보는건..다 위작들이다.
고흐의 자화상...이번 여행의 가장 가슴 깊이 만난건..고흐를 만난것이었다. 여기서는 작품만 만나지만..프랑스 가서 고흐가 그림을 80점이나 그렸다는 여인숙이며..성당이며.,.밀밭이며..그의 처절함이 남아 있는 무덤..그곳에서 지극히 외로워 하는 고흐의 영혼을 보았다., 역시 진품..진품은 그 붓 터치가 달랐다.

많이 알고들 있는 고흐의 해바라기는 네델란드 고흐 미술관에 있고 이건 다른 버젼의 해바라기이다. 고흐는 한가지 작픔을 완성 하기위해 여러개의 다른 버젼의 그림을 그렸는데..이 해바라기는 더욱 강렬하다. 사실 크릴러 뮐러 미술관이 고호의 진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숨은 미술관이다.  물론 진품이다. 가격은 팔린적이 없어서 가격을 따질수 없지만 수천억원대에 이른다.

수천억 그림 앞에서 한장 찍는 영광을 노칠수는 없다.

준호도 한장. 이여행에 가장 큰 수혜자이다. 처음 쭈볏 거리던..모습이 마지막 여행소감을 얘기 할때는 완전히 다른 인간의 표정을 하고 잇었다. 그의 여행의 목적은 영.감..을 얻기 위해서 였는데,...고흐를 만나고 그림을 만나고..건축을 만나고..

아,름.다.움. 을 만났다.

정원에도 너무도 아름 다움 작품이 가득 했다. 자연과 미술과..나와..모두 관계했다.
함께 여행 해주신 모든 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늘 바라다 보아주시던 선생님..
늘 따뜻하게 즐겁게 해주던 도반여러분..

자유님의 울음과 터져 나온 말이 문득 내가슴을 칩니다.

..난 평생 이런 호강 해본적 없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 합니다.
네..

아! 숨채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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