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대미술관 여행 2011 6/26-7/12 - 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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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큰사과나무 작성일 : 2012-07-24 조회수 : 23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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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현지식으로 연어찜에 파스타 야채샐러드에 치즈튀김을 점심으로 먹고 난 후 모네의 일본식 정원으로 가다.
모네가 수집한 일본 그림, 도자기, 타일, 부엌에 길게 걸려있는 요리도구들, 넓은 정원에 피어있는 양귀비를 비롯한 기화요초들이.. 방금전 보았던 고희의 거처와 극과극 비교 체험 처럼 대비된다. 일본식 다리건너로 보이는 축축 늘어진 능수버들과 우거진 나무들, 물위에 핀 수련꽃들위에 비치는 햇빛을 보느라니 햇빛과 시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인상을 쫓아 그림에 몰입하는 인상좋은 모네 할아버지가 보이는 듯 하다. 연못에 있는 수련이 꽃잎을 반쯤 오무리고 있는 중이어서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3시. 수련이 물수자가 아니라 잠잘수자라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닫고 잠을 잔다고 해서 수련이다. 모네 살아 생전에도 정원사를 몇명씩 두고 정원을 가꾸었고 모네 자신도 정원을 가꾸는 책을 쓰기도 했단다. 지금도 정원가꾸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이면 성지순례처럼 꼭 들르는 곳이라고 한다. 벤치에서 잠깐 쉬는 사이 목둘레가 노르스름한 곤줄박이가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종종걸음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여행객들이 먹을것을 잘 던져준 탓인지 아님 옛주인 모네의 친화력의 영향을 받은 덕분인지...... 다시 파리로 돌아와 신개선문을 보았다. 원래의 개선문에서부터 8k가 뻥뚫린채로 신개선문까지 연결되었단다.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한다는 신개선문이라는데 가이드님도 서울과 분위기가 비슷해 유학왔을때 향수병에 시달릴때면 신개선문에 올라 멀리 개선문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단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나는 별로 땡기지 않는 곳 이었다. 저녁은 한국식당에서 먹었는데 식당을 향해서 걸어오는데 코에 익숙한 음식냄새가 반가웠다. 육개장을 안먹겠다니까 친절하게도 시금치국을 갖다 주었다. 숙주나물, 홍화줄기나물, 김치, 생채, 완두콩 줄기볶음등을 연신 그릇을 비워댔다. 비교적 일찍호텔에 들어 샤워를 한 후 로비로 나가니 중용님, 겨자씨님, 자유님, 불님등이 노틀담 성당을 지하철을 타고 가겠다고 프론트의 프랑스인한테 알아보다가 호텔건너편으로 키를 돌려 몇명은 옷가게로 들어갔다. 미소유님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얼마나 큰 아이스크림인지 먹다 먹다 조금 남겼다. 한가게로 미소유, 금시루님과 들어갔는데 술도 팔고 커피도 팔아 시켰는데 시간이 지나도 갖다 줄 기미가 없어 종업원에게 종이에 써가며 주문을 했는데 여러번 채근을 하고서야 커피와 맥주가 나왔다. 가이드님이 말한 프랑스의 불친절이 바로 요런것? 노틀담성당 이야기로 To be continu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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